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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1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을 담아 만듭니다”

티스토리의 최근 행보는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몹시 기분 나쁘게 합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티스토리가 아닌, 카카오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카카오 당신들, 요즘 참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투성이군요. 브런치라는 요상한 서비스를 만들어 얼토당토않게 이를 자꾸만 띄우는 등 안달복달을 하더니 이제는 아예 눈에 뵈는 게 없는가 봅니다. 물론 그러한 당신들의 생리를 결코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티스토리와는 달리 당신들이 직접 만들고 다듬어 런칭한 것이니 오죽 기특할까 싶군요. 얼마나 예뻐해 주고 싶을까요. 갖은 이벤트를 열어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심지어 기존의 티스토리 영역마저 빼앗아 다음 포털 페이지 곳곳을 당신들이 만든 브런치로 도배를 하고 있다는 사실, 결코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물론 당..

기계치란 말야 2019.01.06

카카오톡 없이 살아보기, 괜찮을까요?

인터넷이 국내에서 첫 상용화되었을 때를 혹시 기억하시나요? 아마도 1990년대 중반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온라인이라고 해 봐야 고작 전화 접속으로 연결한 텍스트 기반의 PC통신이 전부였었는데요.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그것도 전 세계가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월드와이드웹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죠. 당시 이를 접했던 저는 바로 감지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인터넷이 생활 곳곳으로 스며 들어 공기나 물처럼 없어서는 안 될 삶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로부터 대략 2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이제 인터넷은 전 세계를 그물처럼 연결,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토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각 매체들이 ..

기계치란 말야 2018.12.17

카풀 서비스에 앞서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들

택시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결국 카풀 시범 서비스를 강행하면서 한 택시 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했다.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번 사태는 비록 또렷하지는 않지만 어떤 상징적인 이미지 하나를 어슴푸레 떠올리게 한다. 언젠가 보았음직한, 기술로 무장한 신 문명이 구닥다리의 것들을 몰아내면서 그 자리를 꿰차는 장면 따위의 것들 말이다. 때문에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은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갈등과 충돌 그리고 희생의 서막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처럼 다가온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익에 매우 충실한 경향이 있다. 이렇듯 개인의 지극히 사사로운 이익은 때때로 이념이나 사상 따위를 훌쩍 뛰어 넘어 더욱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가장 비근한 사례로는 최근..

생각의 편린들 2018.12.11

카카오, 기본을 망각하지 말라

카카오가 택시 업계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카풀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택시 업계의 반발은 극에 달해 가고 있다. 급기야 귀중한 한 생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도로에서 택시 기사 57살 최 모 씨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했다가 끝내 숨진 것이다. 이에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이익단체는 카풀 서비스 출시 취소를 요구하며 카카오 택시 호출 거부 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카풀 서비스가 정식으로 개시될 경우 택시 차량 전체를 동원 끝장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국회 국교위에 제출된 카풀 근절을 위한 법률안 의결도 동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러한 택시 업계의 반발 움직임에도..

생각의 편린들 2018.12.10

카카오의 속물 근성 드러낸 카톡 돈 '뿌리기' 기능

카카오가 카카오톡 단톡방 사용자들에게 돈을 뿌릴 수 있는 기능인 '뿌리기' 기능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이 기능에 대해 간편 송금을 넘어 더치페이, 예약송금, 송금봉투 등 사용자들의 생활 문화를 고려한 세심한 기능을 제공해온 카카오가 제안하는 새로운 나눔 문화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 그대로 이 서비스가 새로운 나눔 문화로 자리 잡게 될지 아니면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 사회 문제로 비화될는지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할 노릇이다. 다만, 그렇잖아도 배금주의가 만연한 세상인데, 굳이 채팅방에서까지 돈을 뿌리게 하는 이 속물스러우면서도 괴이한 발상의 산물이 카카오 내부가 아닌 중국이 원산지라는 사실은 왠지 우리를 더욱 안타깝고 허탈하게 만든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여 그쪽과는 상이한 문화를 보유..

기계치란 말야 2018.12.04

티스토리, 실망스럽다

플랫폼, 요즘 부쩍 유행하는 용어 가운데 하나다. 공급자는 수요자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해주고, 이들 모두가 함께 참여, 상호작용을 통해 진화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모색해보는 상생의 생태계다. 사용자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는 블로그 서비스도 일종의 플랫폼이다. 현재 꽤 많은 종류의 블로그 서비스가 존재한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는 각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일 테고, 그밖에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여럿 존재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인 가상화폐를 토대로 구축된 블로그 서비스도 등장했다. 내가 현재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글쓰기 플랫폼은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다. 어느덧 햇수로 5년차다. 그동안 무수한 일들이 있었다. 주변 환경도 변화무쌍했다. 처음 이곳에 발을 ..

기계치란 말야 2018.11.04

카카오 카풀과 택시 업계의 갈등, 어떻게 봐야 하나

지난 2016년은 미래 예측과 관련하여 상당히 의미심장한 해로 받아들여진다. 왜냐하면 세계 최고 기업의 타이틀이 4년 6개월 만에 애플에서 구글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아이폰의 신화에 힘입어 시가총액 세계 1위의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애플이 그 지위를 플랫폼 기업인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에 넘겨준 것이다. 그로부터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카카오가 카풀 기사를 모집하겠다고 하자 관련 업계, 그러니까 택시 업계가 집단 반발에 나섰다. 18일 새벽 4시부터 택시들이 운행을 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카카오가 선보이게 될 카풀은 승용차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이때 운전자는 소정의 운송료를 지급받게 된다. 택시 업계가 민..

생각의 편린들 2018.10.18

티스토리 빅픽처? 신뢰할 수 없는 이유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이래, 카카오의 다음 지우기는 집요하면서도 전방위적으로 진행돼 왔다. 사실상 포털 '다음'의 명칭 등 껍데기만 남아 있을 뿐 다음의 색채는 완전히 물이 빠진 무채색의 상황이다. 다음의 핵심 사업엔 줄줄이 철퇴가 가해졌으며, O2O를 표방하는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그 빈 자리를 모두 꿰찼다. 블로그 서비스라고 하여 예외일 수 없다. 현재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플랫폼은 도합 네 개나 된다.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는 카카오와의 합병 이전부터 운영돼 오던 플랫폼이며, 합병과 동시에 카카오는 '플레인'과 '브런치' 등 두 개의 블로그 플랫폼을 런칭하게 된다. 그러니까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는 '다음'의 색채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플랫폼인 셈이고, 플레인과 브런치는 카카오 전..

기계치란 말야 2017.10.11

윈도폰 카톡 서비스 종료, 가치보다 이윤 택한 카카오

카카오가 윈도폰 플랫폼의 카카오톡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는 12월 5일을 기점으로 윈도폰 버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한 것입니다. 물론 최근 카카오의 사업 행보와 그의 방식을 놓고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카카오의 기업 색깔이 다음과의 합병 이후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듯 정작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하니 윈도폰 사용자들에게는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으며, 윈도폰 사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심 섭섭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짐작컨대 많은 윈도폰 사용자들이 어플 부재 등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이제껏 윈도폰을 사용해 올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바로 카카오톡의 존재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전체 스마트폰 중 윈도폰이 차지하..

기계치란 말야 2016.10.29

이모티콘 진화의 끝은 어디쯤일까?

이모티콘은 단순한 기호로써의 역할을 하거나 더 나아가 감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스토리텔링과 강조의 쓰임새로도 활용된다. 근래에는 모바일 메신저 상에서 감정을 전달할 때 흔히 사용된다. 텍스트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들거나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순간, 대화 상대에게 추임새를 넣고 자신의 감정을 짧은 시간 안에 담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도구가 다름아닌 이모티콘이다. 이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풍부하게 하며,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게 해 준다. 아울러 이모티콘 하나로 상대방과의 두터웠던 벽을 허무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딱히 할 말이 없을 때 시간을 버는 용도로도 이 만한 도구가 없다. 근래 이 이모티콘이 여러 갈래로 진화 중이다.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던 이모티콘이 최근 다양한 캐릭터 사업으로 ..

기계치란 말야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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