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여행은 즐거움과 설렘으로 다가오는 법이다. 비록 당시에 힘들거나 곤란한 일을 겪게 된다 하더라도 말이다.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 보면 대부분 좋은 추억으로 남기 마련이다. 아마도 새로운 곳에서 낯 선 이들과 함께 비정형적이며 불가측적인 경험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여행은, 그것도 배낭 하나 달랑 멘 채 낯 선 지역을 돌아다니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뜻하지 않은 일들을 무수히 겪게 해준다. 아마도 이런 점이 여행이 주는 묘미이자 매력 아닐까? 우리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다 보니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보는 게 꿈이자 로망인 시대다. 버킷 리스트엔 으레 어딘가로의 여행 목록 하나쯤은 반드시 포함돼 있기 마련이다. '3류들의 납치'는 여행 작가 츠지 카즈마가 보통사람들처럼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