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간다. '명절 후유증 극복 꿀팁' '남은 명절 음식 처리하기' '명절 연휴 직후 이혼 급증' 등과 같이 매 명절이면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여지없이 올라온다. 통과의례다. 그런데 해마다 조금씩 변모해오던 추석 명절의 풍경이 올해엔 흡사 롤러코스터 마냥 심하게 출렁이는 느낌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연유일까? 물론 세대가 변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사고도 조금씩 달라지는 탓일 수 있겠으나, 이처럼 급격한 변화 뒤에는 보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 듯싶다. 원래 추석이라 하면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수확을 거둘 수 있게 된 데 대해 조상에게 감사의 예를 올리고, 가족들이 오손도손 모여 앉아 함께 음식을 장만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