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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3

김용균법 통과, 일단 환영합니다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27일 ‘김용균법’을 처리했다. 일단 환영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비정규직 김용균 씨의 희생과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을 막아 달라는 광장의 절규, 그리고 김용균 씨 어머니 등 유가족의 호소에 이은 국회의 '김용균법' 처리와 관련하여 한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이 사회를 움직였다는 극적인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뽑았다. 내가 서두에서 '일단'이라는 단서를 달아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 현장의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지난 2016년 구의역 사고 이후 개정 요구가 빗발친 지 무려 2년7개월 만에 국회를 간신히 통과했다. 우리 정치인들은 그동안 무얼 한 것일까? 도대체 몇 사람의..

생각의 편린들 2018.12.28

'베를루스코니'라는 망령의 배회

이 이미지 한 장이 이탈리아의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 24일(현지시각)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투표소에 나섰다가 반나의 여성 시위대 3명과 맞닥뜨리게 된다. 몸에 'Basta Berlusconi (베를루스코니는 이미 충분하다)'를 새긴 채 그에게 돌진했던 이들 여성 시위대, 하지만 곧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잡혀 끌려가며 시위는 막을 내린다. 여전히 베를루스코니의 망령이 어른거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총선 개표 결과 하원에서는 중도좌파 민주당이 과반 이상의 득표로 승리하였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과반 확보 실패로 안정적인 정부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탈리아 의회 제도는 하원과 상원에 똑같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정부를 구..

생각의 편린들 2013.02.26

베를루스코니의 미친 존재감 유럽엔 공포로

'희대의 망나니'.. 이탈리아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일컬음이다. 끝없는 기행과 망언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몇 안 되는 정치인 중 하나이다. 정계를 떠났던 그가 지난해 12월 복귀를 선언함과 동시에 2월 총선에서 재차 총리직을 노리고 있다. 2011년 경제 위기와 각종 부패 혐의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13개월만이다. 자신이 떠난 후 경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져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는 게 표면상 그의 정계 복귀 이유이지만, 정작 그가 이탈리아 경제를 망친 원흉이기에 이 역시 궤변에 불과해 보일 뿐이다. 망언, 스캔들, 부정부패 종결자 그의 최근 망언을 살펴 보자. 홀로코스트(대학살) 추모일이었던 지난 1월 27일(현지시각) 파시스트인 무솔리니를 옹호하는 그의 발..

생각의 편린들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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