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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2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을 대하는 언론의 태도

미국 시각으로 지난 1일 밤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가을이 깊게 무르익어가는 밤, 콘서트를 즐기던 4만 명의 관중들은 영문도 모른 채 32층 높이에서 자동화기기로 마구 쏘아대는 용의자의 총탄 세례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했다. 어디선가 총탄이 날아들어와 자신의 몸으로 파고들지 알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은 누구에게든 극도의 공포감으로 다가올 법하다. 현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했다. 인터넷 공간과 언론 등에 공개된 당시의 현장 영상 속에는 다급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기는 애초 전쟁에서 적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살상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 가운데 하나이다.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혜택은 무기라고 하여 예외일 수 없다.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해가..

생각의 편린들 2017.10.03

증오보다 용서가 아름다운 이유

지난 17일 밤(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위치한 한 흑인 교회에서 일어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신자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을 난사한 범인은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21세의 백인 청년 딜런 로프였습니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19일의 일입니다. 로프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약식 보석 재판정에는 희생자 가족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가해자에게 직접 얘기할 기회를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관례에 따른 겁니다. 피해자 유가족들은 한 명씩 나와 차례로 범인에게 말을 건넸는데요. "나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갔습니다. 엄마와 다시는 얘기를 나눌 수도, 엄마를 다시 안을 수도 없지만, 당신을 용서합니다. 당신 영혼에 자비가 깃들..

생각의 편린들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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