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 사건으로 얼룩져왔던 체육계가 점입가경이다. 물론 작정하고 파헤친 결과 탓이긴 하겠지만 이쯤되면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는 수준이다. 한국 체육계는 최근 2,3년 사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스포츠가 모두 승부조작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체육특기자 입시와 관련한 비리는 매년 반복되어 온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체육계만의 고질병과도 같은 악습이다. 아울러 각 종목마다 선수 선발을 둘러싼 잡음 또한 끊임이 없다. 지난해 5월엔 모 태권도장 관장이 편파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이란 극단의 선택을 했던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각종 비리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이를 근절한답시고 조건반사적으로 각종 대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비리의 영역은 성역이 없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