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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3

청년들의 '생존기' 유행이 씁쓸한 이유

최근 한반도에 불어닥친 한파는 가뜩이나 먹고사니즘에 치인 우리 청년세대들의 삶을 더욱 고단하게 한다. 자칫 생존 자체마저 우려해야 할 정도로 위협적인 존재다. 청년세대들에겐 생존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와 더불어 사회적 관계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남모르는 어려움이 뒤따르는 탓에,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영하 30도라는 혹한의 추위속에서 사지가 마구 찢긴 채 겨우 숨만 붙은 상태로 자연속에 방치되어 생존 이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던 영화 '레버넌트'에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상황보다 되레 못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끼 많고 재치 넘치는 청춘들에겐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을 표현하는 일마저도 일종의 놀이이자 창의력 뽐내기 과정인가 보다. 역시 젊은이들답다. 최근 SNS 등을 통해 공유된 청춘..

생각의 편린들 2016.01.29

헬조선 바꾸자던 청년세대의 울분은 어디로?

10.28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또 다시 새누리당의 압승이다. 공천을 준 20곳 중 15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민심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 10곳 중 9곳에서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뒀다는 건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광역의원 단 2석만 겨우 건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광역의원의 정당 비율은 3대6 에서 7대2, 새누리당의 절대 우위로 그 지형이 바뀌게 됐다. 물론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가 단 한 곳도 없는 소규모에 불과하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크지 않은 선거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소홀히 하거나 결과에 대해 애써 축소하여 받아들이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선 절대로 안 될 노릇이다. 왜냐하면 내년 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열린 재보선..

생각의 편린들 2015.10.29

청년세대는 왜 기성세대를 원망하는가

'3포세대'라 불릴 정도로 현실적인 좌절을 온몸으로 겪고 있을 젊은 세대에게 있어 이로 인한 원망 및 분노가 극에 달해가는 느낌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20대가 자신의 아버지 뻘 세대를 싸잡아 비난하는, 예전엔 결코 볼 수 없었던 기묘한 현상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그들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 대충 이렇다. 지금의 50대는 경제 성장의 혜택을 모두 누린 세대라 고생을 모른 채 성장하였으며, 민주주의를 일군 세대라고 하지만 당시 대부분이 방관자였던 데다, 정작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에게 몰표를 선사해주었다. 덕분에 20대가 이 고생을 하게 된 것이며, 아울러 태평성대를 누리던 세대가 요즘 아픔을 겪고 있는 20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꼴 사납다. ⓒ트위터 정말 무시무시한 얘기가 아닐..

생각의 편린들 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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