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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2

의료인의 양심에만 의존하기엔 불안한 세상

지난해 서울 다나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으로 C형 간염 환자가 95명 발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100여 명의 환자가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회용 주사기의 가격은 개당 50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의료기관 측에서 단순히 이러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주사기를 재사용했을 것이라고 단정짓기엔 미심쩍은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속단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어쨌거나 비단 주사 바늘을 재사용하지 않더라도 주사기 내부로 얼마든 혈액이 혼입돼 C형간염 등의 집단 감염병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사실은, 의료 현장에서의 아주 사소한 부주의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충..

생각의 편린들 2016.03.09

C형 간염 집단 감염사태, 무엇을 남겼나

C형 간염이 집단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준 모 의원 사태는 우리 사회에 여러모로 숙제를 남겼다. C형 간염 감염자가 67명으로 급증한 데엔 정황상 주사기 재사용이나 수액 오염 등이 의심됐던 터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고로 인해 뇌병변장애 3급과 언어장애 4급 등 중복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해당 의원의 원장이 지난 2012년부터 주사기를 재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다. 뇌 손상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고 거동이 불편한 원장을 대신해 부인이 일부 의료행위를 한 정황도 파악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다. 원장의 부인이 간호사들에게 채혈을 지시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의원을 업무정지 처분하고, 원장에 대해서는..

생각의 편린들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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