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이 집단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준 모 의원 사태는 우리 사회에 여러모로 숙제를 남겼다. C형 간염 감염자가 67명으로 급증한 데엔 정황상 주사기 재사용이나 수액 오염 등이 의심됐던 터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고로 인해 뇌병변장애 3급과 언어장애 4급 등 중복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해당 의원의 원장이 지난 2012년부터 주사기를 재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다. 뇌 손상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고 거동이 불편한 원장을 대신해 부인이 일부 의료행위를 한 정황도 파악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다. 원장의 부인이 간호사들에게 채혈을 지시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의원을 업무정지 처분하고, 원장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