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있을까요? 질문이 지나치게 싱거웠나요? 왜냐하면 정답이 너무 뻔하니 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 1순위로 안정성을 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환란 이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1997년 어느날 대한민국을 맥없이 덮친 IMF 외환위기의 그늘은 이렇듯 여전히 어두운 기운을 내뿜으며 우리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은 너도 나도 공무원이 되겠노라며 공무원시험에 올인하기 일쑤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가구소득계층별 미취업 청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의 절반은 취업 관련 각종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 40%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었습니다. 특히 학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