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방황하며 노닐다 보면 게시판에 올라온 다양한 글들 중 혐오스런 이미지나 동영상 게시물 제목 앞엔 으레 '혐'자가 표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혐오물'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해당 게시물을 읽을 때엔 특히 주의를 요한다는, 일종의 네티켓 중 하나다. 참고로 그 반대 개념의 게시물엔 '안구정화'란 머리말이 붙곤 한다. 그런데 인터넷에 터를 잡아 활동 중인 수많은 커뮤니티나 카페 내에서, 네티즌들이 대통령의 이미지가 포함된 게시물을 작성할 때면 언젠가부터 관행적으로 제목에 '혐'자를 붙이기 시작했다. 만약 이를 표기하지 않을 경우 많은 이들이 댓글을 통해 '혐'자 표기를 요청해오곤 한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사진이 우리의 눈을 오염시키는 혐오물이라도 된단 의미일까? 인터넷 검색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