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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몰이 12

이젠 올림픽마저 색깔론인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함인 올림픽 정신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크게 훼손되고 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와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등을 빌미로 꼬투리를 잡고, 아울러 종북몰이에 나선 야당과 일부 언론, 그리고 이들의 비호 세력들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평창은 사라지고, 올림픽도 사라지고, 북한만 남아 있는 형국"이라며 비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한술 더 뜬다. IOC 및 IPC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낸 뒤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도 일제히 십자포화에 나섰다. 문..

생각의 편린들 2018.01.20

자유한국당이 인공기에 집착하는 이유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그런 세상이 됐다. 금년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되게 할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8년 첫 일성으로 발표한 신년사 내용의 일부다. 인공기가 모 은행 달력에 등장했다고 하니 화들짝 놀랄 만한 소식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해 우리은행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제 22회 우리미술대회’ 초등학교 4∼6학년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림 ‘쑥쑥 우리나라가 자란다’를 은행이 발간한 책상 달력에 삽입한 사실을 두고 이처럼 호들갑이란다. 그림을 살펴 보았다. 기특하게도 아이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꿈꾸며 통일나무를 그렸고, 그 나무의 양 줄기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배치했다. 우리 민족의 번영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긍정적..

생각의 편린들 2018.01.02

하다하다 이젠 식판마저 '종북' 덧칠인가

경상남도가 무상급식운동단체와 학부모들을 향해 종북 좌파 집단이라는 색깔 공세를 펼쳤다. 경상남도는 지난 30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의 정치투쟁 행위를 일절 받아들이지 않겠다. 국책사업의 현장에서 우리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했던 반사회적 정치세력이 또다시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도정을 훼손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라며 그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방침에 맞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등교거부, 촛불집회, 급식비 거부 등의 행동이 전면적인 시민 저항 운동으로 확산되는 와중이었고, 이날은 때마침 홍준표 지사가 해외출장을 마치고 도청에 첫 출근한 날이기도 하다. 우선 학교에 "밥 먹으로 가느냐"며 아이들 식판을 ..

생각의 편린들 2015.03.31

낙서와 전단 등 잇단 박근혜 비난, 무얼 의미하나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밤 서울 명동의 한 건물 계단과 벽 등에 '나라꼴이 엉망이다'라는 글귀의 그래피티가 남겨져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다음날인 26일 밤에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종북몰이를 비난하는 전단이 대거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뉴시스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옭아매는 정부의 행태에 반발하며 이를 성토하는 전단지가 몇 차례 뿌려진 적은 있으나 이렇듯 반정부 성향의 전단지가 대거 뿌려지거나 낙서 따위가 조직적으로 그려지는 행위는 87년 민주화 체계 이래 정말 간만에 보는 느낌이라 예사롭지 않게 다가옵니다. 이는 권력 유지를 위해 벌여온 현 정권의 폭압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비칩니다. 해당 ..

생각의 편린들 2014.12.27

철도노조 체포에 총동원된 경찰, 민생치안은 언제?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10명을 체포하기 위해 5,000명이란 어마어마한 경력을 이끌고 민주노총 사무실을 급습했던 경찰, 하지만 경향신문사 건물을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정작 철도노조원 체포엔 실패하고 만다. 예상했던 대로 그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다. 철도노조원들을 쥐 잡듯 몰아가는 경찰 애초 압수수색 영장 없이 체포영장만으로 이뤄진 진압이었기에 무리한 법 집행이라는 비난과 함께 경찰의 무능함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고, 이번 작전을 지휘한 경찰 수뇌부의 책임론마저 대두된 상황이지만, 이성한 경찰청장은 실패한 작전이 아니었노라며 정공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JTBC뉴스 캡처 그렇다면 이와 관련하여 지난 23일 JTBC가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

생각의 편린들 2013.12.26

북한 공포정치 확대재생산과 군사쿠데타 발언의 공통점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에서 비롯된 듯 보여지는 장성택 숙청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온통 떠들썩하다. 미디어 매체의 뉴스 채널에선 며칠째 대부분의 시간과 공간을 북한 소식으로 할애하며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을 정도다. 물론 북한 권력의 제2인자였던 장성택의 급작스런 처형 소식은 뜨악할 만한 뉴스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의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하며 확대재생산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과도한 측면이 엿보인다. 북한 공포정치 확대재생산하는 언론 혐의를 씌운 지 불과 3일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할 정도로 이번 숙청을 속전속결로 처리한 데엔 미처 밝히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하겠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고, 아울러 일정 시간이 흐르면 ..

생각의 편린들 2013.12.16

장성택 처형마저 사상 검증의 도구로 활용할 셈인가

북한으로부터 연일 들려오는 소식은 놀랍다 못해 자못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북한 권력의 제2인자이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장성택의 실각 소식이 전해지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북한 소식에 우린 숨을 죽여야만 했다. 북한 장성택 사형 집행 그러던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돌연 그의 처형 소식을 보도하고 나섰다.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 혐의로 체포된 지 불과 나흘만인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그에게 국가 전복 음모 행위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고 이를 즉각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은의 고모부이기도 한 장성택의 처형은 김정은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포석이자 공포 정치의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비단 장성택 한 사람의 처형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와..

생각의 편린들 2013.12.14

여야 4자회담 중 검찰총장 등 임명, 정치실종이 빚은 살풍경

2일 개최된 4자회담은 내년 예산안 등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둔 채 여야간 촘촘히 얽힌 첨예한 이해관계로 인해 꽉 막힌 국회를 풀어보고자 어렵사리 마련된 자리였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처리, 민주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을 유발한 바 있고, 때문에 국회엔 냉기류가 더욱 강하게 흐르고 있던 찰나였다. 4자회담은 무위로 끝나고, 대통령은 임명 강행 하지만 회담은 결국 무위로 끝났다. 여야는 3일 다시 개최키로 합의하였으나 이 역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담 도중 청와대발로 벼락 같이 전해진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검찰총장의 임명 강행 발표는 가뜩이나 썰렁했던 회담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싸하게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회담..

생각의 편린들 2013.12.03

손석희 '뉴스9' 중징계.. 퇴행하는 우리 사회

요즘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권이 가장 애용하는 표현 하나가 있다. 국가관과 안보관, 심지어 조국이 어디인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으름장이 바로 그것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제일 혐오하는 집단 북한처럼 통제사회에서나 행해질 법한, 마치 인민재판 내지 마녀사냥의 행태와 유사했다. 아니 모양새가 정확히 그러했다. 사상검증 요구하는 집권세력 일찍이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신부가 시국미사 중 발언한 내용을 꼬투리 삼으며 일제히 총 공세에 나선 그들이다. 청와대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어 젖혔다. 박 신부의 조국은 도대체 어디냐며 본격적인 색깔 공세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윽고 새누리당 역시 민주당, 정의당 심지어 안철수 의원마저 한꺼번에 싸잡아 정의구현사제단과의 신 ..

생각의 편린들 2013.11.29

부정선거 은폐 위한 정의구현사제단 종북몰이, 그 끝은?

정의구현사제단에 퍼붓고 있는 여권의 융단폭격은 본질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났다. 연평도 포격 발언 하나를 빌미로 때 아닌 종북몰이에 나선 것이다. 24일에도 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구현사제단이라 지칭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간 여권이다. 사회 혼란 부추기는 때 아닌 이념논쟁, 왜? 그들의 시선 돌리기 내지 물타기 전략은 일견 성공을 거둔 듯해 보인다. 우리 사회는 온통 '종북 척결'이란 무시무시한 구호 아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과격한 언사를 써가며 총대를 매니 언론을 비롯한 보수단체들 그리고 네티즌들까지 온통 그에 놀아나고 있는 형국이다. 시국미사는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며,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일이라는 게 그들이 내세운 논리였다. 과연 그럴까? 24일 해군 예비..

생각의 편린들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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