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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4

갑질 공화국의 웃픈 현실, 부끄러움은 왜 우리 몫인가

최근 재벌 오너 3세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이 논란에 휩싸였다.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비난 여론마저 들끓고 있는 와중이다. 이렇듯 조현민 전무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다시 한 번 갑질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사실상 진작부터 갑질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비슷한 사례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가운데서도 대한항공 재벌 가문의 삼남매 사례는 단연 으뜸이다.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수 년 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둘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역시 20대 때 교통사고를 일으켜 이를 단속하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전력이 있고,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

생각의 편린들 2018.04.17

조현아 판결에 대중들은 왜 화가 났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수퍼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143일 만의 일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는 22일 조현아 씨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녀가 석방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는 달리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탓이다. 당장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의미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물론이거니와 '유전집유 무전복역'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어쩌면 진작부터 이러한 결과를 예견했던 대중은, 혹시나 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했건만 역시나로 귀결되자 그로부터 비롯됐음직한 허탈한 감정을 마구잡이로 발현시키고 있..

생각의 편린들 2015.05.23

'반기업 정서' 과연 누가 부추기나

재계가 이른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태로 인한 반기업 정서 확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2014년 기업 및 경제현안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51%가 탈법과 편법 등 기업 자체의 문제를 반기업 정서의 주 요인으로 꼽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10년간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대한항공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반재벌, 반기업 정서가 자칫 다시금 확산되는 건 아닐까 싶어 재계는 신경을 온통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계일보 물론 이번 조현아 땅콩 회항 사태는 재벌가 자제의 인성 부족으로부터 기인하고, 또한 그에 의한 일탈에서 비롯된 슈퍼갑질이 얼마나 국민들..

생각의 편린들 2015.01.02

우리는 왜 대한항공 부사장 갑질에 분노하는가

지난해 발생했던 라면상무의 승무원 폭행 사건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지 안타깝다. 승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와 위로를 받았다.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도 이 기회를 통해 마련될 것이다.” 이랬던 그녀였는데, 정작 조현아 부사장의 승무원 응대 방식은 우리의 상식을 크게 벗어나 있었다. 아무래도 재벌2세의 마인드라 우리와는 그 차원이 다른 모양이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의 일등석에 앉아있던 조 부사장이 땅콩 서비스를 하던 승무원에게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륙 중이던 비행기에서 내리라 고래고래 고함..

생각의 편린들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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