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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4

우리는 갑질로부터 자유로운가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또 다시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항공 일가의 버라이어티한 갑질 행태를 바라보면서 대중들로부터 무수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렇습니다. 우월적 지위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상대적 약자에게 행하는 갑질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케 하는 인자임이 분명합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갑질 공화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갑질이 비단 재벌이나 사회 지도층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내리갑질이라 할 만큼 일상에서의 보통사람들에 의한 갑질은 흔하디 흔한 모습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부족 현상이 낳은 일종의 폐해 가운데 하나인 셈이죠. 우리는 수 년 전 등짝에 '남의 집..

생각의 편린들 2018.05.04

조현민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인가 아닌가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전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지난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였습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 그런지 그녀를 향해 유난히 많은 취재진이 달라붙었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는 취재진의 잇따르는 질문에 대해 답변에 나서기보다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고개를 떨구는 행위에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죄송'이라는 표현만 6차례 거듭하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심지어 울먹이기까지 했다더군요. 비록 보여주기식 쇼가 됐든 아니면 순간만 모면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위이든 어쨌거나 이 때까지만 해도 조현민 전 전무가 자신의 갑질 행위에 대해 아주 미력하나마 뉘우치는 기색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누..

생각의 편린들 2018.05.03

갑질 공화국의 웃픈 현실, 부끄러움은 왜 우리 몫인가

최근 재벌 오너 3세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이 논란에 휩싸였다.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비난 여론마저 들끓고 있는 와중이다. 이렇듯 조현민 전무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다시 한 번 갑질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사실상 진작부터 갑질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비슷한 사례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가운데서도 대한항공 재벌 가문의 삼남매 사례는 단연 으뜸이다.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수 년 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둘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역시 20대 때 교통사고를 일으켜 이를 단속하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전력이 있고,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

생각의 편린들 2018.04.17

'반기업 정서' 과연 누가 부추기나

재계가 이른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태로 인한 반기업 정서 확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2014년 기업 및 경제현안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51%가 탈법과 편법 등 기업 자체의 문제를 반기업 정서의 주 요인으로 꼽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10년간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대한항공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반재벌, 반기업 정서가 자칫 다시금 확산되는 건 아닐까 싶어 재계는 신경을 온통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계일보 물론 이번 조현아 땅콩 회항 사태는 재벌가 자제의 인성 부족으로부터 기인하고, 또한 그에 의한 일탈에서 비롯된 슈퍼갑질이 얼마나 국민들..

생각의 편린들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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