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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2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전작에 갇힌 영화적 상상력

그러니까 벌써 4년전의 일이다. 당시 1편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관람했을 때의 느낌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물론 그에 비례해 재미도 있었다. 김명민과 오달수 두 배우의 대사 하나하나로부터는 연신 웃음보를 터뜨리게 할 만큼 위트가 넘쳐 흘렀다. 때문에 2편 '사라진 놉의 딸'과 전작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엿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적어도 전작보다는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지 않았을까? 난 무언가 패턴이나 연출 기법에서 색다른 점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관람했지만 아쉽게도 전작을 뛰어넘기엔 무리였던 것 같다. 4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전작에 갇힌 채 여전히 그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정조 19년, 조선 전역에선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었다. 조선명탐정 김민..

노무현 4주기 추모제, 그 흔적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서울추모문화제, 공식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 예정입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차분히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저흰 행사장을 좀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잔디밭 한 켠에선 노무현 대통령 얼굴 픽셀아트 작업이 한창입니다. 색도화지를 철사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볼 땐 저런 도화지들이 어떻게 얼굴 형상을 만들어낼까 싶었습니다. "강물처럼"이란 글자는 흰색 도화지를 이용했더군요. 그나마 글자는 가까이서 봐도 확연하게 구별 가능했습니다. 자 글자가 이제 눈에 들어오지요? 강물처럼... 완성된 모습입니다. 정확치는 않지만 얼추 노무현 대통령님의 얼굴 형상이 보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

생각의 편린들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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