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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 5

선택된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운명 '패신저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이미 포화 상태다. 과학기술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의 행성을 다른 은하에서 물색, 식민지화해 놓을 정도로 발전했다. 승객 5천 명과 승무원 200여 명을 태우고 '터전2'라 불리는 식민행성으로 향하던 초대형 수송선 '아발론호'는 인류의 꿈과 도전의 상징이었다. 물론 아발론호의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은 만만찮다. 무려 120년이 걸릴 만큼 먼 거리를 운행해야 했다. 때문에 동면 기술을 이용, 아발론호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동면시킨 채 자동 항법 장치에 의존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식이 이에 채용됐다. 그러던 어느날의 일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빌려 자동 운항 중이던 이 아발론호의 외부 쉴드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크고 작은 운석들과 충돌하는 일이 빚어진다. 이의 여파로 몇몇 장치..

<조이> 작은 용기와 영감을 주는 영화

두 자녀를 양육하던 싱글맘 조이(제니퍼 로렌스)는 어렵게 살아가는 여건 속에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어릴적 꿈꿔왔던 발명가적 기질을 한껏 살려 생활 속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이용, 생활용품을 발명하고, 이를 우연한 기회에 TV홈쇼핑에 런칭, 대박을 터트리며 일약 미국 최고의 여성 CEO로 성장하게 된다. 영화는 이 여성의 성공담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인 HSNi의 여성 CEO로 활약 중인 실제 주인공 ‘조이 망가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어릴적 조이는 무언가를 만들며 상상하는 걸 유난히 좋아했던 영민한 아이이다. 하지만 부모의 불화와 이혼은 그녀가 꿈꿔오던 형태의 삶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한다. 어릴적 단짝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가수 지망생 토니(에드가 라미네즈)와 결혼에 이르며 ..

<헝거게임 : 더 파이널> 인간다움 회복을 위한 마침표

캣니스(제니퍼 로렌스)는 두 차례의 목숨을 건 헝거 게임에서 살아남은 특급 여전사다. 반군 세력의 대통령인 코인(줄리안 무어)은 캣니스가 모킹제이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마쳤다고 판단한 듯 그녀에게 더 이상의 임무를 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캣니스는 이번 전쟁을 끝마치기 위해선 반드시 스노우 대통령의 목숨을 앗아야 한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안다. 때문에 코인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최전방 부대에 자진 합류를 결정했던 그녀다. 미디어를 활용한 선전전을 목표로, 복스 대장(메이허샬라 알리)과 게일(리암 헴스워스) 그리고 모킹제이인 캣니스 등의 정예요원으로 꾸려진 팀 하나가 탄생하게 되고, 이들은 캐피톨을 향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예상했던 대로 캐피톨로 진입하는 길은 만만치가 않..

<헝거게임 : 모킹제이> 변죽만 울리다 사그라진 혁명의 불꽃

2편 캣칭 파이어를 재밌게 본 탓에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터다. 모킹제이를 봐야하는 건 일종의 의무감이었다. 하지만 감독은 우릴 철저히 농락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편은 쉬어가기 내지 다음편인 모킹제이 파트2의 예고편쯤의 역할을 하는 듯싶다. 앞선 편들을 전혀 보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당연히 졸리기만 했을 테고, '판엠의 불꽃'과 '캣칭 파이어' 이 두 작품을 모두 섭렵한 분들이라 해도 분명 실망을 금치 못했으리라 짐작된다. 이번 편의 홍보를 위해 내한하기로 했던 제니퍼 로렌스가 방한 일정을 전격 취소했던 건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라 생각된다. 만에 하나 그녀의 방한이 많은 이들을 상영관으로 이끌었다면, 엄청난 욕을 감수하며 기존 팬들마저 돌아서게 되는 악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헝거게임이 끝난 뒤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사랑을 통해 찾는 희망

이 영화, 부러 관심을 꺼버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사실 제목부터 살갑지 않게 와 닿은 측면이 있다. 때문에 뜻은 고사하고 제목도 기억 못한 채 도착한 시사회장, 영화 마케팅 담당자들이 입구에 서서 관객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에 여념이 없었다. 내게도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난해한(?) 제목과 짐작 조차 어려웠던 영화 내용 때문에 난색을 표한다. 친절한 담당자께선 우리와 같은 이들을 위해 일일이 제목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주고 계셨다. 실버라이닝... 희망을 뜻한단다. 사회성에 대한 주제의식이 살짝 덧칠해져 있긴 하지만 결국 영화의 주된 흐름은 사랑놀음이다. 다만 그 사랑의 주체가 각각 아픈 과거로부터 기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오는, 반 사회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란 설정이 조금 특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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