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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혐오 2

정치 혐오 부추기는 막말 쇼는 이제 그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내오던 한 여성 정치인이 소속 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했다. 예상 대로 그녀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당 대표라는 사람이 과거 당 회의 전 자신에게 발언을 주의하라는 취지에서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의 용도다"라는 식의 막말을 했다는 폭로로 이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그녀는 이를 묵묵히 참았다고도 했다. 그녀가 제명됨과 동시에 작정하고 내뱉은 단말마의 성격이 짙은 이러한 발언은 과연 무슨 의도였을까? 여성 정치인으로서 여성을 비하하는 사회적 악습이 정치권에도 만연돼 있음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폭로하고, 이참에 주의를 환기시키려 했음일까? 아니면 어차피 제명된 판국이니 그동안 서로 얼굴을 붉히며 설전을 벌여온, 한때는 유난히 가까운 우군이기도 했던 정적 홍준표 대표에게 어떡하..

생각의 편린들 2017.12.27

정치 희화화한 김만복, 불신과 혐오감만 키워

작금의 시대는 정치 불신을 넘어 혐오의 시대라 할 만하다. 젊은이들은 선거날만 되면 자신의 삶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투표를 외면하기 바쁘다. 최근 잇따라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의 지극히 낮은 투표율이 이를 입증한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치러졌던 10.28 재보선의 경우 평균 투표율은 20.1%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의도적으로 정치 혐오를 조장하거나 부추기는 세력이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음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국격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일부 정치인들의 자질이 이를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최근 새누리당으로의 팩스 입당과 함께 구설수에 오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황당한 행보는 정치에 대해 불신을 키우는 건 둘째치고 심지어 희화화..

생각의 편린들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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