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마다 지루함을 달래고자 라디오 주파수를 요리조리 돌리곤 하던 게 일상 중 하나였다. 그럴 때면 유독 내 청각신경을 자극해오던 프로그램 하나가 있었다. 김영삼 전두환 그리고 이명박 등 전임 대통령의 성대 모사를 통해 퀴즈를 푸는 코너였는데, 어찌나 재밌고 유쾌하던지.. 그 뿐만이 아니었다. 대중들에게 당시 가장 핫한 정치인들의 성대 모사도 곧잘 다뤄지곤 했으며, 제법 비슷했다. 이들이 출연하여 정치 현안들을 재치있게 풍자하는 코너 역시 언제나 배꼽 빠지게 만들었다. 개그맨 최양락이 진행하는 MBC 표준 FM의 '재미있는 라디오(이하 '재미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를 듣지 않게 된 지는 벌써 한참이다. 얼마 전 단행된 프로그램 개편 당시 '재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