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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2

무엇이 이들을 무릎 꿇게 했나

최근 한 포털 사이트 뉴스 섹션의 사회 영역에 올라온 이미지 한 장은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누군가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들이 무릎을 꿇은 채 무언가를 간절히 호소하고 있는 듯한 모습 탓이다. 관련 기사 내용을 거들떠 보았다. 다름아닌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하여 서울시 강서구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는 바람에 장애 아동 학부모들이 제발 학교를 짓게 도와달라며 이웃에게 호소하고 있는 씁쓸한 장면이었다. 이 대목에서 포스팅을 읽는 분들께 대략 두 가지 정도의 질문을 던져보려고 한다. 물론 답은 명약관화하기에 굳이 이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무방하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는 죄인인가 아닌가? 죄인이 아니라면 이들은 왜 무릎을 꿇은 채 학교 설립을 호소해야만 하나. 장애 아동..

생각의 편린들 2017.09.09

장애에 대한 편견을 거두려면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장애인 시설 건립이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동대문구에 위치한 성일중학교 내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는데,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불과 며칠만에 공사가 중단됐다고 한다. 주민들은 발달장애인들이 돌변하여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표면적 이유를 내세운 채 반대하고 있으나 진짜 속내는 장애인 시설로 인해 집값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심지어 차라리 쓰레기장이 들어오는 게 낫다는 등의 거친 언사마저 오가는 걸로 봐선 장애인을 향한 평소 이들의 시각이 어느 정도에 이르고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국민의 80%가 공익을 위한 혐오시설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설문조사..

생각의 편린들 20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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