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초등학생이 쓴 잔혹 동시가 실린 동시집 '솔로 강아지'를 출판사가 전량 회수 및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의외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해당 시를 쓴 아이의 부모가 출판사의 책 회수 조치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해당 동시집의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해당 시로 인해 우리 사회에 던져진 충격파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던 터라 난 출판사의 회수 조치가 마땅하다고 여겨오던 터인데, 아이의 부모가 법적 조치까지 취해가며 이에 대해 극구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니, 무언가 엇박자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이의 부모는 시를 시로 본 것뿐이고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며, 이번 잔혹 동시 논란에 폐기로 맞서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난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