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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15

역대급 청와대 국민청원... 무엇을 의미하나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폭주하고 있다. 단 하루만에 55만 명 이상이 청원에 합류하더니 30일 오전 9시 15분 기준으로 드디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포털사이트에서는 국민청원이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국민청원 게시판은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한동안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며 "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공식답변 요건을 충족하는 20만 명을 이미 넘어섰기에 청..

생각의 편린들 2019.04.30

5.18 민주화운동 폄훼한 자유한국당, 책임져야

자유한국당이 지난 8일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김진태와 이종명 등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이른바 극우논객으로 일컬어지는 지만원 씨를 초청하여 진행한 행사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망언을 쏟아냈다. 이종명 의원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김순례 의원은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에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지만원 씨는 "북한군 개입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며, 전두환은 영웅"이라고 주장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공개적으로 폄훼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며, 사회 각계로부터 일제히 비난이 쏟아지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부 의..

생각의 편린들 2019.02.09

김용균법 통과, 일단 환영합니다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27일 ‘김용균법’을 처리했다. 일단 환영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비정규직 김용균 씨의 희생과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을 막아 달라는 광장의 절규, 그리고 김용균 씨 어머니 등 유가족의 호소에 이은 국회의 '김용균법' 처리와 관련하여 한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이 사회를 움직였다는 극적인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뽑았다. 내가 서두에서 '일단'이라는 단서를 달아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 현장의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지난 2016년 구의역 사고 이후 개정 요구가 빗발친 지 무려 2년7개월 만에 국회를 간신히 통과했다. 우리 정치인들은 그동안 무얼 한 것일까? 도대체 몇 사람의..

생각의 편린들 2018.12.28

젊은이는 행복하면 안 되나요?

'킬힐은 신지 않는다'의 저자 사쿠마 유미코는 미국 어학연수 중 한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 그것도 뉴욕에 눌러 앉아 살기로 작정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든 어느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더구나 머무를 곳을 찾지 못한 괴짜나 아웃사이더마저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그녀에게는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온 까닭이다. 덕분에 벌써 20년째 뉴욕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 등을 두루 경험한 뒤 결국 혼자 사는 방식이 가장 자기다운 삶이라 결론 짓고 싱글 라이프를 택한다. 물론 이러한 성향의 그녀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변 사람이 전혀 없지는 않다. 그녀가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남편과 처음으로 일본에 돌아온 날 동창 가운데..

생각의 편린들 2018.09.10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냐는 그들이 짠한 이유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많은 사람들을 심쿵케 하는 역대급 행보였다. 이러한 이벤트를 성사시키고 성공리에 마무리 지어 한반도 평화체제의 로드맵까지 순식간에 우리들 눈앞에 펼쳐보인 문재인 대통령은 단연 이번 회담 성과의 수훈 갑이다. 모 언론사 기자는 '文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심이 없든 2018년의 우리는 빚을 졌다(이데일리 2018.4.28)'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오늘날의 결과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숨은 노력과 개인기 덕분이라며 한반도는 그에게 빚을 졌다고까지 표현하고 나섰다. 해당 기사의 마지막 문장만 슬쩍 인용해 보자. "2018년 4월 27일, 북측의 지도자가 처음으로 남측에 발을 디뎠던 때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한반도에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날이라는 것은 부인..

생각의 편린들 2018.04.29

어처구니없다는 나경원 의원이 어처구니없는 이유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판문점 선언과 관련하여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혹평하고 나섰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자 해당 게시물을 수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반도는 나경원 의원이 소속돼 있던 지난 정권(새누리당) 9년 동안 남북한 간 극한 대치를 이어오며 평화와는 아주 먼 상태에 놓여 있었다. 물론 북한이 체제 보장의 수단으로 연이은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도발이라는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가장 크겠으나, 한반도 평화보다는 남북한 간 긴장 고조와 대치 국면의 지속 및 이의 유지를 통해 모종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던 당시 권력의 속성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일 테다. 이는 이른바 '빨갱이' 내지 '종북' 타령으로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연장해오던 일부 세..

생각의 편린들 2018.04.28

정치가 딛고 서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영국의 한 지방 의회가 도심에서의 노숙을 막기 위해 벤치 위에 철제 팔걸이를 설치했다가 시민들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어야 했습니다. 의회 측은 그동안 벤치에 누워있는 몇몇 사람들(노숙자) 때문에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벤치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불만 사항이 접수되어 이에 대응코자 이와 같은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를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팔걸이의 형태가 너무 크고 흉측하기 짝이 없습니다. 단순히 노숙을 막기 위함이라기보다 시민과 노숙자를 완전히 격리시키고 싶은 평소의 바람이 반영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어느 측면으로 보더라도 이건 무리수임이 틀림없습니다. 벤치와 조화를 이뤘다면 그나마 괜찮았을 법한데 이건 지나치게 생뚱맞은 형태입니다. 정치인들이 평소 ..

생각의 편린들 2018.02.08

밀양 화재 참사에 대응하는 각기 다른 두 방식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또 다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가 빚어진 지 한 달가량밖에 지나지 않은 터라 충격의 여파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로 밀양시 전체가 추모 분위기에 휩싸였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왜 아닐까 싶습니다. 한 집만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사이일 정도로 밀양시가 크지 않기에 평소에도 '밀양은 가족'이라는 표현이 즐겨 사용돼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통시장은 주말이면 상인과 손님들로 북적이는 등 활기를 띠곤 했는데, 이번 주말엔 여느 때와 달리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했다고 합니다. 시장 주변 상가도 곳곳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도로에는 추모 현수막을 걸어놓아 시민 전체가 한 뜻으로 추모..

생각의 편린들 2018.01.28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논란 통해 얻는 교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이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이명박 및 박근혜 정부도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사안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는 지극히 당연하다. 올림픽이라는 이벤트는 한 국가의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 세계인의 평화 축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1988년에 치러진 서울올림픽처럼 한 국가의 도약 여부를 좌우할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국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행사인 만큼 이를 허투루 치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자유한국당, 아울러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바른정당의 전신이기도 한 새누리당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 리에 개최하기 위해 그들의 가능한 능력치를 최대한 동원했던 바다. 그의 흔적은 여러 형태로 남아 있다. 남북 단일팀 지원을 담은 '평창특별법'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

생각의 편린들 2018.01.22

이젠 올림픽마저 색깔론인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함인 올림픽 정신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크게 훼손되고 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와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등을 빌미로 꼬투리를 잡고, 아울러 종북몰이에 나선 야당과 일부 언론, 그리고 이들의 비호 세력들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평창은 사라지고, 올림픽도 사라지고, 북한만 남아 있는 형국"이라며 비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한술 더 뜬다. IOC 및 IPC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낸 뒤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도 일제히 십자포화에 나섰다. 문..

생각의 편린들 20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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