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의 생각은 무얼 상상하든 자유입니다. 제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라 해도 개인의 머릿속을 통제할 권한이나 재간은 절대로 없습니다. 문제는 보통 이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순간 발생합니다. 표현 양태와 주변 여건에 따라 상황이 적절하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왕왕 발생하곤 하는 탓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간혹 빚어져 온 표현의 자유 논란 역시 대부분 이로부터 기인할 것입니다. 최근 부산대와 홍익대에서 잇따라 불거진 이른바 '일베교수' 논란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부분을 생각케 합니다. 우선 특정 지역 비하와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롱 등을 일삼는 일베 문화가 대학 강단에까지 파고들어온 게 아닐까 싶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으리라 짐작됩니다. 그의 신호탄이라 여겨질 정도로 이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