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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2

대통령 탄핵을 통해 얻는 뜻밖의 교훈

헌법에 의한 대통령의 파면은 단연 세계적인 토픽감이다. 탄핵이라는 결과 그 자체뿐 아니라 이른바 '촛불'로 상징되는 국민 저항의 지난했던 과정은 세계인들의 시선을 강탈시키고도 남을 만큼 강렬한 것이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있었던 지난 10일 유수의 해외 언론사들은 일제히 열띤 취재 경쟁에 나선 바 있다. 영국 BBC도 그들 중 하나다. 같은 날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로버트 켈리 교수는 자신의 집에서 BBC 월드 뉴스와 화상 연결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었다. 순간, 자녀 두 명이 방안에 들어오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켈리 교수의 아내가 짐짓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아이들을 방에서 데려가는 모습이 여과없이 생중계됐다. 켈리..

생각의 편린들 2017.03.12

흑형치킨? 철없는 인종 비하 표현이 위험한 까닭

어릴적 크레파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때면 사람의 피부색에 이른바 '살색'이라 불리는, 연한 살구색으로 채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런데 지구촌에 터를 잡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살색엔 백인 흑인 황인 등 크게 세 종의 색이 존재한다. 물론 그 뿐만이 아닐 테다. 좀 더 넓게 보자면, '삐삐'의 홍조 띈 붉은색이나 '슈렉'의 녹색 등 조금은 특이하다랄 수 있는 피부색들도 이에 포함시킬 수 있겠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는 황인종이란 이유만으로 보통명사인 '살색'을 우리의 피부 색상에 매치시키는 우를 범해 왔던 셈이다. 외국에서의 한인 비하 사례 피부색으로 인한 인종 차별이나 비하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진형형의 상황이며, 비단 우리만의 문제도, 아울러 피부색에만 국한된 문제도 결코 아닐 테다. 얼마전..

생각의 편린들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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