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인 '인스타그램'은 언젠가부터 '허세스타그램'으로 불린다. 왜일까? 주로 이미지를 공유하는 서비스인 까닭이다. 텍스트로 제아무리 멋지게 묘사한다 한들 단 한 장에 불과한 이미지로 표현되는 강렬한 감성을 이기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지가 훨씬 직관적인 데다가 때로는 촌철살인과도 같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스타그램의 재미에 푹 빠져드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기왕이면 타인에게 더 좋으면서 그럴 듯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른바 인정 욕구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초현실적인 인스타그램 속 지인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괜시리 시기와 질투, 그리고 부러움 따위를 느끼게 되곤 한다. 이러한 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