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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6

인공지능기술이 극한직업 배우에 미치는 영향

2007년에 개봉한 영화 '300'은 매우 스펙터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로,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가 이끄는 300명의 군인이 무려 100만 명에 이르는 페르시아군을 상대로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려진 제작 후일담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할 만한 것이었다. 그 멋진 장면 하나하나가 실은 전량 스튜디오 내부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인물을 제외한 배경 영상은 죄다 CG로 작업된 결과물인 셈이다. 이 영화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 모 TV 프로그램에서는 배우들이 스튜디오 내부 푸른색 스크린 앞에서 매우 진지한 연기를 펼치던 장면을 전파로 내보낸 바 있다. 실제로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신은 수많은 적들을 향해 칼을 들고 높이 솟구치..

기계치란 말야 2018.04.18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가치 상충

가상화폐 이슈가 연일 화두다. 거래소 광풍 때문이다.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묻지마 베팅 결과 가상화폐의 가치가 크게 부풀려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뛰어들면서 '기술이냐 사기냐' 혹은 '투자냐 투기냐'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비트코인 열풍을 미친 짓으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이를 비판한 데 대해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를 폄훼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현상은 신기술의 탄생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혼돈, 즉 혼란스러움으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다.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이 플랫폼이 앞으..

기계치란 말야 2018.01.14

가상화폐 이슈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한 가지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해마다 겪는 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예년에 비해 인상률이 조금 더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언론들은 물 만난 고기마냥 인건비 비용 부담의 증가로 인해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사용자 측 입장의 논지들을 일제히 쏟아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무색케 하려는 사용자 측의 온갖 꼼수가 연초부터 곳곳에서 횡행하는 현상도 감지된다. 최저임금 인상을 핑계로 소정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임금 총액을 낮추는 등의 방식이 총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무인점포가 늘어나는 현상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려는 분위기마저 엿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리라는 건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바로 우리 앞에 닥친..

생각의 편린들 2018.01.08

음성 기반 인공지능 합종연횡, 패권 누가 잡을까?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혁신은 '손가락'을 매개로 한다. 전문가들은 작금의 혁신을 잇는 차세대 혁신의 매개로 주저없이 '음성'을 꼽는다. 왜일까? 실제로 음성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스피커를 통해 서서히 그의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방증이다. 아니나 다를까, 전 세계 IT기업들은 이 차세대 혁신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 물밑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708%나 급증한 740만 대로 집계됐다. 제조사별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된 제품이 66.9%, 구글 홈 등 구글 어시스턴트 인공지능..

기계치란 말야 2017.12.19

구글과 아마존이 기싸움 벌이는 이유

최근 구글과 아마존, 이 두 거대 글로벌 IT기업이 충돌했다. 서로를 향해 벌이는 자존심 싸움이 점입가경에 이른 것이다. 두 공룡기업 사이의 크고 작은 마찰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돼온 것으로 읽히나 지금처럼 갈등이 첨예하게 불거진 건 아마존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다. 아마존은 오랜 기간 '크롬캐스트'나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홈'과 같은 구글의 제품을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기를 거부해왔다. 아울러 안드로이드용 프라임 비디오 앱을 제공하지도 않았으며, 구글 크롬캐스트 기기로는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를 볼 수도 없게 했다. 2년 전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를 출시한 아마존은 최근 해당 기기를 통해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으나 구글은 자신들과 공조하지 않고 있는 아마존에 유튜브 서비..

기계치란 말야 2017.12.14

4차 산업혁명, 희망인가 재앙인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직업 종사자의 업무수행능력 중 12.5%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비율은 해가 갈수록 높아져 2020년이면 41.3%, 2025년이면 70.6%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 가능한 직업과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의 순위를 뽑아 나열하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예상하듯이 대체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 영역이 고위험군에 속해 있었습니다. 반면 회계사 등의 직업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직업이 하나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 상위에 랭크됐는데요. 자산운용가입니다. 이는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최대한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전략을 짜거나 정보를 제공하..

생각의 편린들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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