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그런 세상이 됐다. 금년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되게 할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8년 첫 일성으로 발표한 신년사 내용의 일부다. 인공기가 모 은행 달력에 등장했다고 하니 화들짝 놀랄 만한 소식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해 우리은행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제 22회 우리미술대회’ 초등학교 4∼6학년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림 ‘쑥쑥 우리나라가 자란다’를 은행이 발간한 책상 달력에 삽입한 사실을 두고 이처럼 호들갑이란다. 그림을 살펴 보았다. 기특하게도 아이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꿈꾸며 통일나무를 그렸고, 그 나무의 양 줄기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배치했다. 우리 민족의 번영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