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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3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 '극한직업'

목숨을 건 채 건물에 매달려있다가도 순간 온몸을 내던져 바닥을 나뒹구는 등 열과 성을 다했으나 마약반은 결국 해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고반장(류승룡)은 해외 범죄 조직의 마약 밀수 정황을 포착,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된다. 범죄 조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기 위해 마약반원 전체가 그들의 은신처 부근 치킨집에서 일제히 잠복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며칠을 잠복하였음에도 일당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이번 사건에 사활을 건 고반장은 원활한 수사 활동을 위해 아예 치킨집 인수에 나선다. 이때부터 마약반은 치킨집 운영과 잠복수사라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마형사(진선규)의 치킨 레시피가 의외의 대박을 터트리면서 이들이 운영하는 치킨집은 이른바 맛집으로 등극하게 된다. ..

역사적 사실이 던지는 묵직함 '남한산성'

조선 인조 시절, 당시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명나라는 여진족이 세운 청나라에 의해 그 세력이 점차 쇠퇴해가던 와중이다. 청나라의 위세는 조선에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와 임진왜란 등 수 차례의 외침으로 인해 국력에 있어 이미 바닥이 드러날 대로 드러난 조선을 또 다시 위태롭게 하고 있었다. 결국 청나라의 대규모 공습으로 급작스레 조정을 남한산성으로 옮기는, 최악의 수모를 경험하게 되는 조선이다. 조정과 임금의 몸은 우여곡절 끝에 남한산성으로 도피하긴 했으나 청나라 군대에 의해 완전히 포위된 상황, 이들은 군사적인 위세를 앞세워 명과의 관계를 끊고 자신들에게 복종할 것을 조정에 강요해온다. 이렇듯 청나라의 위협이 갈수록 커져가자 조정의 신하들은 청을 공격하고 명과의 신의를 지키는 대의명분을 따라야 한다..

맞닿아 있는 허구와 실재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유력 대선 후보 장필우(이경영)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재벌기업 회장(김홍파), 그들은 비자금을 매개로 상호 공존을 꾀하는 은밀한 관계이다. 아울러 뒤에서 이의 판을 짜고 기획하는 인물은 놀랍게도 한국 사회의 여론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한 모 메이저 신문사의 대표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정치권과 재계, 언론 그리고 그들의 뒤를 봐주는 조직 폭력배까지, 모두가 한 통속이 되니 세상 그 어떠한 일도 자신들의 입맛대로 되지 않는 게 없을 정도이다. 이강희의 배후에서 활동하며 장필우와 재벌기업 사이의 비자금 거래 전모가 담긴 파일을 움켜쥐었던 조폭 두목 안상구(이병헌)는, 저들 사이에서 오랜 공생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지만 결국 비자금 파일 때문에 이용만 당한 채 차갑게 버려지고 만다. 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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