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엔 스포일러가 포함됐을 수 있으니 읽는 분의 주의를 요하는 바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얼까? 앨런 튜링이 남긴 획기적인 성과? 하지만 감독이 그러한 뻔한 내용을 읊기 위해 이렇듯 어렵사리 영화로 만들었을 리는 절대로 없었을 것 같다. 왜냐면 우리는 현재 온라인 검색 한 번이면 원하는 정보가 줄줄이 튀어나오는 스마트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감독은 앨런 튜링의 애틋한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때문에 이 영화는 단언컨대 로맨스 장르라 말할 수 있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 남긴 위대한 족적의 근원을 살펴보기 위해선 반드시 그의 청소년기 시절을 되짚어볼 필요성이 엿보인다. 예측했던 대로 청소년기 앨런 튜링의 행동은 남달랐던 것으로 읽힌다. 범인이 아닌 영특한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