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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 4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경각심 높이는 영화 '어린 의뢰인'

출세지향형의 변호사 정엽(이동휘). 그는 서울의 번듯한 로펌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오랜 기간 취업을 하지 못한 탓인지 함께 살고 있는 누이는 그를 늘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비록 임시직이지만 그녀는 결국 정엽을 지역 아동복지센터에 강제로 취업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이렇게 하여 출근하게 된 직장, 하지만 어차피 잠시 머무를 곳으로 여긴 탓인지 그의 근무 태도는 다분히 소극적이었으며 불성실했다. 그러던 어느 날, 10살 다빈(최명빈)과 그녀의 동생 7살 민준(이주원)이 엄마(유선)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아동복지센터에 접수된다. 이후 남매의 가정 방문이 이뤄지는 등 행정 절차가 뒤따른다. 하지만 다빈과 민준은 이 일이 있고 난 뒤에도 정엽을 찾아와 함께 시간을 갖는 등 그를..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 '극한직업'

목숨을 건 채 건물에 매달려있다가도 순간 온몸을 내던져 바닥을 나뒹구는 등 열과 성을 다했으나 마약반은 결국 해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고반장(류승룡)은 해외 범죄 조직의 마약 밀수 정황을 포착,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된다. 범죄 조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기 위해 마약반원 전체가 그들의 은신처 부근 치킨집에서 일제히 잠복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며칠을 잠복하였음에도 일당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이번 사건에 사활을 건 고반장은 원활한 수사 활동을 위해 아예 치킨집 인수에 나선다. 이때부터 마약반은 치킨집 운영과 잠복수사라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마형사(진선규)의 치킨 레시피가 의외의 대박을 터트리면서 이들이 운영하는 치킨집은 이른바 맛집으로 등극하게 된다. ..

적당히 웃기고 감동적인 마요미표 영화 '부라더'

뼈대 있는 가문의 이단아? 아니 여기서는 왠지 진상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 형제는 부친의 장례 때문에 각자 고향 안동으로 향한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를 즈음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주봉의 승용차를 이용하여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두 형제가 차 안에서 티격태격하는 사이 무언가가 차에 다가오더니 쿵하고 부딪힌다. 깜짝 놀란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부딪힌 물건이 사람이 아니기만을 학수고대하면서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바로 그 때다. 풀섶에 한 여성(이하늬)이 쓰러져 있는 게 아닌가. 형제는 부리나케 그녀를 안고 차에 태운 뒤 병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정신을 문득 차린 여성은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교통사고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부조리에 맞서는 돌팔매 같은 영화 '재심'

새벽 2시 전북 익산의 약촌 오거리,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청년 조현우(강하늘)는 급작스레 차도로 뛰어든 누군가를 피하려다 그만 넘어지고 만다. 그런데 때마침 주변에 세워져 있던 택시 안에서 무참히 살해된 택시기사가 발견되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벌어진다. 당시 오토바이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조현우는 영문도 모른 채 택시기사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어 끌려간다. 그가 용의자에서 살인범으로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은 일사천리다. 그렇게 10년의 옥살이를 하고 나온 그다. 조현우 가족의 삶은 이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풍비박산났다. 정부가 피해자에게 구조자금으로 선지원했던 수천만 원에 대해 이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였는데, 가정 형편이 워낙 어렵다 보니 이를 갚지 못하면서 어느새 빚만 억대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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