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때문에 근로소득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세법 개정에 따라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더 냈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던 사람들의 환급액이 줄거나 오히려 돈을 토해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으로 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애시당초 정부와 여당의 입장은 명확했던 걸로 보입니다. 즉 야당 등 일각에서 주장했던 '대기업 법인세율 인상론' 에 대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논리를 내세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결국 만만한 봉급생활자들의 유리지갑만을 작정하고 노린 것입니다. 물론 뒤늦게 논란이 일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호들갑들이지만, 사실 이러한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채 법 개정에 나섰을 리가 없을 터이기에 그저 씁쓸하기만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