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41년, 일제칙령 제148호 '국민학교령'에 의해 현재의 초등학교인 소학교가 '국민학교'로 변경됐습니다. 이는 황국신민을 양성하겠노라는 일제의 초등교육정책이 반영된 탓인데요. 우리에겐 너무도 가슴 저리며 아픈 기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명칭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 데까지는 무려 50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돼야만 했습니다. 광복 50돌을 맞은 지난 1995년, 정부는 국민학교의 명칭을 초등학교로 변경키로 결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이듬해 3월부터 비로소 '초등학교'라는 명칭이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일제의 잔재는 초등학교에 그치지 않습니다. '유치원'이라는 명칭에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현재 쓰이고 있는 '유치원'이란 명칭은 1897년 일본인들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