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과거의 교훈도 잊은 정부의 허술한 대응 1970년 12월 15일 제주도 서귀포항과 부산항을 운항하던 362톤급 여객선 남영호가 제주 상백도동 25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한 지 무려 6시간이 지나는동안 재난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거꾸로 외신의 보도에 의해 알게 됐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 가족이 문의를 해도 정부는 알아보는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326명의 승객 및 선원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지고 말았다. 역대 최악의 해상사고다. ⓒ연합뉴스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하여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 140명이었던 승선인원수는 어느새 221명으로 늘어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