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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2

<신의 한 수> '우는 남자'엔 없던 '아저씨'가 보인다

영화 '아저씨'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던 걸로 기억한다. 일종의 신드롬이었다. 아직도 회자될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배우 원빈이 너무 잘 생기고 멋진 측면을 절대 무시 못한다. 어쨌거나 '아저씨' 이후 우린 비슷한 액션 장르의 영화가 나올 때마다 이와 반드시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다. 얼마 전 개봉했던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가 주목을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이의 연장선이다. 바로 '아저씨'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정범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장동건이란, 원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가 출연했기 때문이었을 테다. 액션 장르인 '신의 한 수', 어쩔 수 없이 '우는 남자'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엔 원빈, 장동건과는 성향이 전혀 다른 배우 정우성이다. 과연 어땠을까..

<우는 남자> 그는 외강내유의 상남자였다

어릴적 엄마 손 잡고 여탕에 간 기억은 내게도 있다. 욕실 문화의 발달로 인해 근래 대중 목욕탕이 점차 자취를 감춰가는 추세라 다소 아쉬운 감이 있지만, 덕분에 이는 더욱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듯싶다. 얼마전 여탕에 데리고 들어올 수 있는 남아의 연령을 5세 아래로 낮춰야 한다며 여성들이 한껏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기사를 언뜻 본 적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발육 속도가 빨라 5세만 돼도 성 정체성에 눈을 뜨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에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모양이다. '곤'이라 불리는 소년이 있다. 유년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곤에게도 한국에서의 잊을 수 없는 기억 중 하나가 바로 엄마 손 잡고 따라간 대중 목욕탕이다. 때문에 그에게 한국 하면 으레 떠오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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