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 행사의 일환으로 예술인들의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였다. 행사에 참석한 이들 역시 어느덧 슬픔과 분노를 넘어 미래를 향한 기대감에 한껏 고무된 표정임이 역력했다. 행사는 축제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점차 무르익어갔다. 이날 초대된 예술인 가운데 한 사람인 가수 김장훈 씨가 무대 위에 올라섰다. 그런데 그는 다짜고짜 주차 문제로 경찰과 시비가 붙었으며. 이와 관련한 불쾌한 그의 감정을 여과 없이 풀어놓기 시작했다. 심지어 욕설까지 내뱉고 만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 행사장이 아닌 흡사 김장훈 씨 개인의 한풀이 무대였던 듯, 순간 우리의 귀를 의심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