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의 역사왜곡 시도가 점입가경이다. 자국의 역사 교과서뿐 아니라 이젠 타국의 교과서까지 넘보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 일본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아베는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대해 "일본군이 최대 20만명에 달하는 14-20세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 징용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경악스러웠다.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서 바로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며 해당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물론 자국의 역사가 잘못 기재돼 있다면 해당 국가로 하여금 그의 수정을 요구하는 건 얼마든 가능한 일일 테다. 다만 그도 정당성이 담보되었을 때의 얘기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역풍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일 테다. 당장 맥그로힐출판사는 아베가 언급했던 다음날 논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