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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 3

매혹적인 열정과 감성이 주는 행복감 '라라랜드'

배우 지망생인 미아(엠마 스톤)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처지이지만, 오늘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회 초년생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번번이 물거품이 되곤 했다. 그날도 여지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 줄 귀인을 만나겠노라는 일념 하나로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 참석한 그녀다. 파티는 무르익어 갔지만 정작 그녀가 찾는 귀인은 없었고, 하필이면 도로 위에 세워 놓은 자동차는 주차금지구역 상에 위치했던 터라 견인 조치되고 만다. 너무 늦은 시각, 어찌해볼 도리가 없던 미아는 터벅터벅 길을 걷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한 레스토랑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녀의 귀를 홀린 음악 소리는 다름아닌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라는 ..

이성과 비이성은 종이 한 장 차이 '이레셔널 맨'

에이브(호아킨 피닉스)가 철학과 교수로 새로 부임하기로 한 대학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만의 독창적인 학문적 사상과 청중을 압도하는 달변의 이면에 놓인 범상치 않은 그의 사생활 및 과거의 기록들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호기심 가득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강좌를 듣던 질(엠마 스톤)은 그가 부임하기 전부터 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던 찰나다. 때마침 에이브가 질이 제출한 과제물에 대해 유달리 관심을 보이며 그녀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질에게 있어 에이브의 모든 면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에이브의 학문적 성과는 과거의 아픈 기억 그리고 고통스러운 현재와 어우러지며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질은 그러한 그에게 흠뻑 빠져들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전혀 어메이징하지 않은 거미인간

거미인간이 이젠 식상하다? 거미줄을 이용해 뉴욕 도심 사이를 가로지르며 활강하는 스파이더맨, 이전 버전들보다 한결 섬세해졌으며 새로운 관점과 시각에서의 연출에 공을 들인 듯 꽤나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코믹한 행동과 애드립 능력까지 겸비했다. 그러나 정확히 거기까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끈하고도 가슴 뻥 뚫릴 만한 액션 장면을 기대하며 영화관을 찾았건만 식상한 액션과 생각지도 못한 지루한 로맨스만을 감상하고 나온 느낌이다. 어차피 CG로 떡칠한 장면 하나 하나에선 새로움이나 번뜩이는 무언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스파이더맨과 대척점에 서 있던 악당 '일렉트로'의 등장이다. 감독이 애초 '일렉트로'와 같이 너무도 뻔한 캐릭터보다 참신한 악당을 창조해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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