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벌레들의 무차별 가미가제 습격과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집사람은 고글을 착용했구요. 이에 따른 적응기가 부족했던 탓인지 출발하자마자 조용히 자빠링을 연출해주셨습니다. 분명 당황스러웠을 법도 한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털고 일어나는 마눌님을 보고 있노라니 터져나오는 웃음은 어쩔 수 없네요. ㅎㅎ 이렇게 가끔 뜻하지 않은 웃음을 선사해주시는 마눌님이 있어 삶은 충분히 재미집니다. ㅋ 오늘의 라이딩은 혼자가 아닌 마눌님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었구요. 덕분에 최대한 샤방 모드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었습니다. 한강의 상황도 최적이었구요. 간만에 자전거에 올라탄 마눌님께서는 집으로 복귀하는 길에 체력 고갈로 인한 약간의 멘붕현상이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잘 극복하더군요. 오늘의 라이딩 역시 엔도몬도 기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