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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몬도 2

오늘의 라이딩 (2012.5.26)

날벌레들의 무차별 가미가제 습격과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집사람은 고글을 착용했구요. 이에 따른 적응기가 부족했던 탓인지 출발하자마자 조용히 자빠링을 연출해주셨습니다. 분명 당황스러웠을 법도 한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털고 일어나는 마눌님을 보고 있노라니 터져나오는 웃음은 어쩔 수 없네요. ㅎㅎ 이렇게 가끔 뜻하지 않은 웃음을 선사해주시는 마눌님이 있어 삶은 충분히 재미집니다. ㅋ 오늘의 라이딩은 혼자가 아닌 마눌님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었구요. 덕분에 최대한 샤방 모드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었습니다. 한강의 상황도 최적이었구요. 간만에 자전거에 올라탄 마눌님께서는 집으로 복귀하는 길에 체력 고갈로 인한 약간의 멘붕현상이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잘 극복하더군요. 오늘의 라이딩 역시 엔도몬도 기록으로 ..

볕 좋은 날의 샤방 라이딩

추위가 물러간 지 얼마 안 된 듯한데 벌써 반팔을 꺼내 입어야 하나 봐요. 농담 반 진담 반 회자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실은 이미 우리 생활속에 떡하니 꿰차고 들어앉은 모양입니다. 4계절 뚜렷한 기후 패턴마저 바뀔 정도이니.... 이젠 봄과 가을이란 계절은 이름만 있을 뿐, 온다 간단 신호도 없이 그냥 살짝 지나쳐가는군요. 있는 듯 없는 듯한 봄, 아까운 계절이니 만끽해야 겠지요. 자전거를 끌고 한강으로 나가 봅니다. 예상대로 날이 좋으니 많은 사람들로 붐비네요. 한강까지 가려면 한강 지천의 자전거도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행사도 있고,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이 많네요. 자전거도로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나 꼬맹이들은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피해가면 그만인데, 행사한답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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