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장애를 타고난 모드(샐리 호킨스)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뒤 고모집에 얹혀 살고 있는 처지다. 그녀는 외양이나 걸음걸이가 비장애인에 견줘 다소 불편해 보이는 까닭에 거리를 다닐 때면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마트에 들렀다가 우연히 여성 가정부를 구한다는 한 남성을 알게 되고, 다짜고짜 그의 집을 찾은 그녀다. 에버렛(에단 호크)이라 불리는 건장한 남성이었으며, 장작과 생선을 내다 팔거나 보육원에서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등의 일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에버렛 혼자 거주하던 집은 아주 조그맣고 보잘 것 없었다. 모드는 낯선 남성의 집에 무작정 들어서는 일이 내심 두려웠으나 결코 이를 내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드는 에버렛이 원하던 스타일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