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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칸 말라뮤트 2

말라뮤트가 하울링 하는 진짜 이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을 관람하게 된 건 우리집에 말라뮤트 한 마리가 서식중이라는 이유 때문이 결코 아니다. 우연히 해당 영화 티켓 한 장을 얻게 되었는데, 혼자 보기엔 너무 청승맞고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엔 또 아깝고 하여 추가로 한 장을 더 구입, 마눌님과 함께 관람하게 된 게 계기라면 계기다. 솔직히 영화는 별로였다. 속된 말로 '돈 주고 보기엔 아깝다'라는 표현이 똑 알맞을 것 같다. 물론 나이를 먹어가며 쇠퇴해가는 기억력의 한계도 한 몫 하겠지만(실은 이게 제일 크다 ㅠㅠ),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흔적 따위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건 그 만큼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나 내용이 부실하여 임팩트가 약했다는 의미일 테다. 영화 속 늑대개 질풍이, 욘석은 진짜 개다 그래도 확실히 각인돼있는 사실 하나, 너무..

미르의 전설 2013.12.01

알래스카를 향한 갈망은 무죄 "난 말라뮤트다"

몹시도 더운 날의 연속이다. 너무 더우니 이젠 숨 쉬는 일조차 귀찮을 정도다. 내 몸을 켜켜이 감싸고 있는 이 멋진 털들이 요즘 같은 땐 정말이지 거추장스럽다 못해 몽땅 뽑아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30도를 웃도는 이 더위에 털이불을 한 겹도 아닌 두 겹이나 당신들 몸에 둘둘 말고 있다는 상상을 해 보시라. 조금 이해가 가시려나? 너희 인간들은 아마 그와 같은 상황을 단 10분도 채 견디지 못할 게다. 내 너희들의 얕은 인내심, 진작부터 알아왔던 터이기에... 하지만 우리는 너희들과 분명 다르다. 비록 힘은 들지언정 군말 없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 난 알래스칸 말라뮤트다" 아주 가끔은 주인님과 같은 인간들이 부러울 때가 있긴 하다. 바로 요맘때다. 땀구멍이 온몸..

미르의 전설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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