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여수 낙포 2부두에서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배를 정박하다 육상의 잔교와 충돌하며 여수산단과 연결된 송유관 3개가 파손돼 발생한 여수 원유 유출 사고, 관계 당국과 피해지역 주민들이 본격적인 방제 작업에 나서며 큰 기름띠 대부분이 제거되는 등 조금씩 호전돼가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개재는 아니다. 여수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 분주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나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기름 유출량조차 규명하지 못한 채 허둥대고 있는 정부의 모습이 여전해 보이기 때문이다. 사고직후 800 리터에 불과하다던 원유 유출량은 단 하루만에 1만 리터를 넘어설 것이라는 해경의 추정치가 등장하며 사고 규모가 정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마저 내비쳐졌다. 현재 얇게 형성된 유막이 사고 현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