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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2

<스파이 브릿지> 반세기 전 사실에 투영된 현실감

때는 바야흐로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핵무기를 이용한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이르던 1957년, 소련의 스파이인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은 미국 내에 잠입한 채 자국에 이로운 활동을 벌이다 첩보를 입수한 미국 당국에 의해 추적 끝에 체포되고 만다. 당시의 미국 사회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만연하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던 터라 적국을 이롭게 한 스파이를 향한 적대적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크던 시기이다. 때문에 스파이 혐의로 붙들린 아벨에게 사형 언도가 내려지더라도 그다지 놀라운 결과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분위기는 험악하기 짝이 없다. 한편,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은 로펌의 공동대표이자 보험 전문 변호사로서 당시 그 분야에선 잘 나가던 인물인데, 그에게 아벨에 대한 변론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링컨> 보편적 가치와 진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다

지난주 예정되어 있던 시사회가 극장 측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상영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덕분에 한 주 늦은 3월 7일에서야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시사회장으로 가는 길의 대기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요즘 중국에서 한창 이슈화되고 있는 맹독성 스모그까지는 아니었지만, 미세먼지 등이 잔뜩 끼어 주변을 온통 부옇게 만들어 놓은 바람에 숨쉬기가 겁이 날 정도였습니다. 숨쉬기.. 평소엔 잘 의식 않는 우리 몸에서의 자연스런 생리 활동입니다만, 이렇듯 무언가 제약 조건이 주어질 때면 비로소 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니 평등이니 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만... 영화 '링컨'은 노예제도 폐지를 통한 인류의 보편적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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