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박성두(백성현)는 커피에 흠뻑 빠져 있는 청년이다. 성두의 어머니(김경미)는 그런 그의 뒷바라지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담금질 및 채찍질을 번갈아가며 하는 와중이다. 하지만 성두는 왠지 관심이 다른 곳에 가 있는 듯싶다. 성두는 어머니 몰래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에 한 발을 걸쳐놓은 상태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도 시간이 임박해 부리나케 고시 학원으로 달려가기를 수 차례,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다. 커피숍 사장은 아르바이트 시간마저 빼먹고 학원에 다녀오는 성두를 탐탁치 않게 여겼고, 어머니는 어머니 대로 무언가 공부를 소홀히 하는 듯 보이는 아들의 행동이 영 못마땅하던 찰나, 성두가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실이 발각되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