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모 외국인학교에서 초등 과정을 배우고 있는 한 아이를 알고 있다. 이 아이는 줄곧 상하이에서 상주하다 여름방학이 되면 국내에 들어오곤 하는데, 어느 날엔가 내게 푸념을 한 가득 늘어놓았던 기억이 있다. 자신의 학교에선 수학 시간에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는데 반해 국내에선 그렇게 할 수 없다 보니 자신의 수학 실력이 한국 아이들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는 하소연이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획기적인 소식 하나를 전해 듣게 됐다.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르면 수학 수업시간에 계산기 사용을 적극 추진하겠단다. 이제껏 수없이 접해왔던 수학교육 관련 소식 중 가장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일단 교육부의 취지에 대해선 공감하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