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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3

수학을 왜 배우느냐며 따져 묻는 아이들에게

디즈니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겨울왕국'에 버금가는 역대급 스코어로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개봉 당일 9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 이와 동시에 개봉한 경쟁작 '얼라이드' '어쌔신 크리드' 등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입니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21.2%를 기록한 '모아나'는 현재 1위인 '너의 이름은'을 바짝 뒤쫓는 형국입니다. 시기적으로 겨울방학 특수를 맞긴 했지만, 어쨌든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현상은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선다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

생각의 편린들 2017.01.13

수포자 양산하는 수학교육은 이제 그만

우리집 아이들도 그렇지만 다른집 아이들 역시 이렇게 질문을 해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아니 자주 그런다. "수학은 배워서 어디에 써먹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대답하기가 무척 궁색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오직 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이론과 논리를 끄집어내어야 하고 적절한 식을 구성, 정확한 연산까지 일련의 흐름으로 마무리지어야 하기에 논리력을 기르는 데는 수학만한 게 없다고 한다던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CG 영상이나 심지어 제약회사의 임상실험에서도 수학은 빠질 수 없다며 주변에서 주워들은 얘기들을 들입다 풀어놓아도 아이들의 표정은 여전히 떨떠름하기만 하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이렇듯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미주알고주알 해 주다가도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수학의 쓰임새가 과연..

생각의 편린들 2016.08.24

수학 포기, 비단 연산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모 외국인학교에서 초등 과정을 배우고 있는 한 아이를 알고 있다. 이 아이는 줄곧 상하이에서 상주하다 여름방학이 되면 국내에 들어오곤 하는데, 어느 날엔가 내게 푸념을 한 가득 늘어놓았던 기억이 있다. 자신의 학교에선 수학 시간에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는데 반해 국내에선 그렇게 할 수 없다 보니 자신의 수학 실력이 한국 아이들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는 하소연이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획기적인 소식 하나를 전해 듣게 됐다.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르면 수학 수업시간에 계산기 사용을 적극 추진하겠단다. 이제껏 수없이 접해왔던 수학교육 관련 소식 중 가장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일단 교육부의 취지에 대해선 공감하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과정에..

생각의 편린들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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