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번에는 샤프 펜슬 하나 때문에 또 다시 시끄럽다. 지난 2006학년도부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교육 당국은 수능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수능 샤프를 제공해 왔다. 그런데 이 수능 샤프가 교체된다는 소문이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이에 수험생들이 동요를 일으킨 것이다. 샤프 선정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자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능 샤프 제품명을 공개하라’는 취지의 청원 글까지 올라왔다. 그깟 샤프가 뭐길래 수험생들이 이토록 불안해하는 걸까? 언뜻 생각할 땐 단순한 필기구 하나만을 바꿨다고 수험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