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새해 벽두부터 경제 면에 올라오는 글들은 하나 같이 잿빛 투성이다. 우리 경제에 온통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소식 일색이다. 인구절벽과 그에 따른 소비절벽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 기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더구나 2012년 이래 연속되고 있는 2%대의 저성장 기조와 2015년에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6.1% 감소하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1958년 이후 58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대목도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하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더욱 심각하다. 우리가 올해부터 직면해야 하는 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라는 사상 초유의 현상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3763만 명을 정점으로 올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