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현재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의 편지 한 통이 우리 사회에 조용하지만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녀의 편지 속엔 세월호 참사 이후 120일 동안의 심경과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내용이 담담하게 적혀 있다. ⓒ머니투데이 정부는 오직 권력의 눈치만 살필 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으며, 믿을 수 없는 언론은 참된 진실을 외면한 채 자꾸 유가족과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왜곡하려고만 든다. 이번 참사를 통해 어른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세상에 대한 신뢰마저 잃었다. 우리나라는 미쳤다. 이 나라를 떠나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다. 겉만 선진국인 우리나라를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무엇인지 우리나라를 믿을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