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세종로 일대에서 개최된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란 표현이 가장 정확할 듯싶습니다. 애초 발단은 이렇습니다. 경찰이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의 행진을 원천 봉쇄한다며 대규모 경찰 인력과 차벽, 그리고 경찰버스를 총동원하여 광화문 사거리와 청계천 일대를 다중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미디어스 광우병 사태 당시 선보였던 '명박산성'에 이은 이른바 '근혜산성'이 등장한 셈입니다. 이는 '명박산성'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으며, 물샐 틈 없을 만큼 견고하기가 이를 데 없었습니다. 때문에 세월호 유가족들조차 조문은 아예 불가능했으며, 시민들 역시 난데없는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후 경찰의 차단벽을 사이에 두고 치르게 될 시민과 경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