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 경제대 교수가 한국어판 출간과 강연 등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성장 일변도에 가려 있던 분배의 중요성과 부의 불평등 문제를 일깨운 그의 이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던 찰나다. ⓒ연합뉴스 마침 피케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니 조심스레 끄집어내볼까 한다. 그와 대척점에 위치한 이론인 '낙수효과'란 게 있다. 경제학계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며, 그동안 주로 우파 경제학자들의 무기로 활용돼왔다. 부유층의 투자 및 소비 증가가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로까지 영향을 미쳐 국가 전체의 경기부양효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기업 및 부유층의 소득이 증대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 경기가 부양되고, 전체 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