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월호 국정조사 3

아이들 눈에 비친 대한민국, 과연 희망은 있나

ⓒ오마이뉴스 세월호 참사로부터 극적으로 생존한 단원고 학생 40명이 지난 15일 찜통 같은 무더위를 뚫고 1박2일 동안 100리가 넘는 먼 길을 도보로 행진했다. 묵묵히 행진하던 그들의 모습 속에선 친구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절박함이 묻어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참 공부에 집중해야 할 아이들이 왜 이토록 힘든 길을 스스로 택해야만 했을까? 우리 아이들, 세상을 향한 불신의 벽이 너무 높았다. 때마침 서울신문이 서울대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서울 시내 5개 고교 2학년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고교생의 의식 및 태도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로부터 희망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서울신문 아이들의 ..

생각의 편린들 2014.07.22

"딱 걸렸네" 심재철 의원 위원장직 사퇴해야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지 어느덧 100일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진실 규명은 여전히 요원한 채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만 증폭돼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띄우며 갈등 조장에 발 벗고 나선 세력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이다. 그러한 움직임 뒤로 나타나는 특징 한 가지가 있다. 언젠가부터 '유족'이란 이름이 죄인으로 취급받고 있었다. 유족이란 타이틀만 달아도, 비단 세월호 참사 유족이 아니더라도, 욕을 먹고 비난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유족이란 이름으로 국가에 무언가를 요구하면 "이게 다 세월호 유족들이 버릇을 잘못 들여놓아 그런 거야"라며 그들을 싸잡아 국가전복 세력에 빨갱이 좌좀 내지 앵벌이란 듣기조차 거북한 수식어를 갖다 붙이기 시작했..

생각의 편린들 2014.07.21

진정한 'VIP'의 의미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는 절망과 탄식에 빠져든 채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 모두는 너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진상 규명을 통해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며, 나아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 개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노라 강조하고 또 강조한 바 있다. 물론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국정조사가 'VIP'와 관련한 왜곡 발언을 빌미로 여야 간 충돌이 빚어지며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그저 속으로..

생각의 편린들 2014.07.03
반응형